아이폰4 iOS 4.0.1 출시!! 수신율 문제 해결됐나?

애플에서 iOS 4.0.1 을 출시했습니다.

iOS4 의 마이너 업데이트 버전이죠. 가장 큰 변화는 수신율 문제 해결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프트웨어 수정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과연 해결되었을까요?
(아이폰4 수신율,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 가능한가?)

http://www.anandtech.com/show/3821/iphone-4-redux-analyzing-apples-ios-41-signal-fix
실제 테스트한 Anandtech의 기사입니다.

신호 강도에 따른 안테나바 개수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죠.

이전 iOS4 의 안테나바입니다.

6dB 6dB 2dB 10dB 40dB 의 매우 기형적인 간격입니다.
마지막 바의 간격이 40dB로, 남은 4개의 바의 신호 간격을 합친 것보다 넓죠.

이전 안테나 바 표시에 대해선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으니 참고.
(아이폰4 수신율,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 가능한가?)

그럼 iOS 4.0.1 에선 어떻게 변했을까요?

14dB 9dB 11dB 11dB 25dB

많이 간격이 고르게 되었죠.
하지만 최저 신호가 이전의 -113에서 -121로 더 낮아졌습니다.
이전이면 안테나바가 없어질 신호 강도에서도 최소 1개는 나오게 되는거죠.
낮은 신호강도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음모론도 가능.

좀 더 알아보기 쉽게 표시해보죠.

확실히 차이가 한눈에 보이죠.

경쟁 상대인 안드로이드 2.2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폰4의 안테나 표시 알고리즘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그럼 과연 근본적으로 수신율이 나아졌을까요?

iOS4 일때의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죠.

이번엔 Cupping Tightly(꽉 쥐는 상태)만 테스트하는데, 조건이 추가되었네요.

안테나 부분을 캡톤(Kapton) 테이프로 감는 방법.
캡톤 테이프는 내열, 내한, 내화학성, 절연성이 우수하죠. 찾아보니 33m에 2,200원정도 하네요.

그리고

라텍스 고무로 된 장갑을 끼고 잡는 방법.


공통적으로 절연 상태로 잡은걸 테스트하기 위함입니다.

다음이 그 결과.

절연 처리없이 그냥 쥐었을 때는 이전과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캡톤 테이프일 때는 그나마 나아지기는 했는데, 비교군에선 전혀 신호 감소가 없다는 점에서 위로가 안 되죠.
라텍스 장갑을 낀 상태일 때가 조금 더 났긴하지만, 같은 이유로 의미없습니다.

- 결론
안테나 바 표시 알고리즘을 제외하곤, 수신율과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바뀐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명백한 하드웨어의 결함을 소프트웨어로 해결한다는건 말도 안될정도로 엄청난겁니다.
될리가 없죠.
테스트 결과, 절연 재료의 활용으로 작지만 확실한 수신율 향상(정확히는 신호 감소량이 줄어든 것)이 있었죠.
이는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범퍼라든지)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죠.

우리나라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에 애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여기서 수신율 불량에 따른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