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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샌디브릿지 SandyBridge

인텔 샌디브릿지용 칩셋 결함사태 정리.

by gamma0burst 201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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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샌디브릿지용 6칩셋(P67, H67 - 코드네임 Cougar Point)에서 결함이 발견되었습니다.
인텔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건, 인정하다는 것이지요.
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과 연이없는 저한테는 남의 나라 얘기인데, 대단한 일이 터진 양 난리를 피우는 통에 올려봅니다.

- 문제
사타2.0 4개, 사타3.0 2개를 지원하는 P67, H67 보드에서 3개 이상의 다수의 하드디스크, SSD, ODD를 사용하는 경우에 장치인식문제, 성능저하 등이 발생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음.

- 원인
칩셋의 사타2.0 PPL 클럭킹 트리의 트랜지스터에 문제.
고전압이 인가되어서 누설전류가 발생.
사용할수록 I/O성능이 저하되고, 끝내는 사용불가 상태가 되어버림.
3년간 사용시 약 5% 문제가 발생한다고 함.

- 과정
기존에 OEM에 공급된 테스트용 칩셋은 A스테핑이었는데, 여기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
시장에 풀린 칩셋은 B스테핑이었는데, 출시 후 OEM 테스터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사타2.0 포트의 문제를 발견.
인텔의 조사 후 31일 공식발표.

- 해결방안
소프트웨어적인 해결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음.
임시방편으로 사타3.0 포트만을 사용할 것을 권고.
사타3.0은 다른 PPL 클럭킹 트리에 연결되어있어서 이번 사태와 무관.


검은 것이 사타2.0 포트, 흰 것이 사타3.0 포트.
대부분의 보드가 이런 식으로 색을 다르게해서 구분해놓았습니다.

- 현재 상황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시장에 출고된 메인보드 제품들은 모두 철수(판매중지)한 상황.
일부는 샌디브릿지 cpu도 판매중지.
생산된 보드의 선적도 모두 중단된 상태.
인텔은 해외에서는 이미 리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콜에는 총 7억달러가 들것으로 예상.
문제해결에는 리콜을 포함해서 총 10억달러가 들것으로 예상.

문제가 해결된 칩셋을 이미 생산 중으로 이 칩셋은 2월말쯤 출시될 예정.
이번 사태로 인텔의 1사분기 목표액등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텔은 4월달까지는 원래 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


-
메인보드 칩셋의 문제이지 샌디브릿지 cpu의 문제가 아닙니다.
샌디브릿지를 쓰려면 Cougar Point 칩셋 보드를 사용해야하니 현실적으로는 달라질게 없지만 확실히해야되는 부분이지요.
상황이 이런데 국내에는 여전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듯합니다.
물량도 부족하고, 가격도 안정화되지 않아서 시장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이미 산 사람들만 안습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플랫폼의 소켓 변경을 남발하는 인텔이었던지라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텔의 제품 전략이 갈수록 반 소비자적으로 가고있으니까요.

775에서 1156, 1366으로 소켓으로 변경될 때, 1366은 하이엔드, 1156은 메인스트림으로 스펙을 완전히 분리해버렸고,
1156, 1366에서 1155, 2011으로 변결될 때는 기존의 네할렘 cpu, X5X 칩셋과 충분히 호환이 가능한데도 핀하나를 제거해서 호환성을 틀어막아버렸지요.

샌디브릿지 cpu는 BLCK를 통한 오버클럭을 완전히 막아버리고, 배수를 통한 오버클럭만 가능하게 만들었고요.

플랫폼 자체도 아주 가관입니다.
P67보드에서는 노멀버전 cpu라도 어느정도 배수오버가 가능한데, 영상 출력을 지원하지 않아서 내장그래픽을 못 씁니다.
인텔이 그렇게 광고하는 퀵싱크도 내장그래픽을 사용할 때나 쓸 수 있는 기술입니다.
내장그래픽을 쓰려고 H67보드를 쓰면, 이번엔 배수오버클럭이 안됩니다. K버전 cpu를 써도 배수락이 안 풀린다고합니다.
좀 더 고사양인 HD3000 내장그래픽을 쓰려면, H67보드를 써야되는데, 그러면 K버전의 최대장점인 배수오버클럭이 안됩니다. 오버클럭하려고 P67보드를 쓰면 내장그래픽은 못 쓰고요.

내장그래픽과 오버클럭이 공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아무리 AMD가 제대로 된 경쟁을 못 해주고 있다지만 이건 좀 아니지요.
그나마 샌디브릿지의 내장그래픽이 제품전체에서 그렇게 큰 부분이 아니고, 샌디브릿지 자체의 성능이 좋으니까 별 불만이 없는거지요.

AMD가 이럴 때 힘을 내주는게 좋겠지만, 불도저가 출시되기 전에 이번 사태가 수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수정된 칩셋을 사용한 보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샌디브릿지는 사면 안 되겠습니다.
같은 돈주고 불량품을 사는건 뭔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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