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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기타업체 ETC

테이크 LTE (KM-E100) 간단 사용기.

by gamma0burst 201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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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글램 2년 쓰다가 약정 끝나서 갈아탔습니다.
바꾼지는 좀 됐네요.

- 테이크 LTE
스냅드래곤S4 듀얼코어 1.5GHz
LPDDR2 1GB
4.5인치 720p IPS LCD (1280 x 720)

KT Tech가 사업 철수하면서 테이크 LTE가 마지막 제품이 됐습니다.
덕분에 이 스펙의 제품이 할부원금 6만원에 팔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약정도 끝났겠다 이번에 제발 나도 좋은 것 좀 써보자고 작심했는데 결국 돈 앞에 굴복했습니다.
사놓고보니 이 정도면 용도에도 충분하고.
한 번 버스타면 계속 버스만 타게된다는데 틀린 말이 아닌가봅니다.

이런거 자세히 리뷰할 의욕은 없는데다가 있는 기능 다 써보지도 않아서 간단하게 써본 느낌만 쓰겠습니다.
집에서 사진찍으면 상태가 별로라서 따로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전부 KT-Tech 홈페이지 출처입니다.)
정면엔 보란듯이 TAKE와 올레 마크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 싫다고 추노마크라고 부르는 것.
물리버튼도 없습니다.
가상버튼때문에 실사용시 화면크기에서 손해봅니다.
하지만 다 용서됩니다. 싸니까.

테두리의 크롬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반응을 보면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리는듯.

(http://news.danawa.com/News_List_View.php?nPage=8&sMode=review&nSeq=2190202&nBoardSeq=62)
측면 사진은 제대로 된게 없어서 위 링크에서 퍼왔습니다.
상단에 3.5mm 이어폰 단자, 하단에는 마이크가 있습니다.
스트랩 연결고리는 고정성이 약해서 들고 다니다보면 저절로 잘 빠집니다.
측면 재질은 무광.
마이크로 USB 슬롯 커버는 밀폐성이 좋은지 내부에 먼지가 안 끼네요.


문제의 뒷면.

뒷면 중앙 상단의 카메라 디자인은 그렇다고해도, 뒷면이 빨래판 패턴입니다.
블랙을 버리고 화이트를 선택한게 저 패턴때문입니다.
화이트는 그나마 눈에 덜 띄거든요.
뒷면 커버는 하이그로스 코팅에 펄도 들어가있어서 조명,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이 납니다.
형광등 밑에서는 초록색이 보입니다.

커버 안쪽에는 NFC가 있습니다.
쓸 일이 없어서 기능은 꺼놓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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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좋습니다.
딱 스냅드래곤S4 듀얼코어 성능.
스냅드래곤 성능이 어떻다든가, Adreno225 가 안 좋다든가, 발열이니 뭐니하면서 까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만족.
웹브라우징도 빠르고 (별로 안 하지만) 게임도 웬만한건 다 돌아가고.
테이크 LTE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고 하던데 틀린 말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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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IPS 패널이라는데 비교 자료를 보면 상당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약간의 빛샘말고는 옵티머스 LTE급 디스플레이라는걸보면 말이지요.
대충봐도 시야각이 매우 좋은 편.
720p 해상도라서 좋습니다. 고해상도는 무조건 좋은 것.
4.5인치로 비교적 작은 편이라 326ppi 입니다.
레티나급인데 별로 대단한 느낌이 없는게 문제라면 문제.
레티나가 어썸(awesome)거릴정도로 대단한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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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인치쓰다가 4.5인치로 넘어가서 크지 않을까 했는데 크게 안 느껴집니다.
쓰는데도 지장이 없고요.
4.5~5인치가 휴대성이 좋다고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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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많이 돌려본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안 돌아가는건 없네요.
이런저런 어둠의 루트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영상은 재생 가능할겁니다.
1080p급 영상을 쓸데없이 재생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지요.
여담이지만 720p 제품에 1080p 영상을 왜 넣는건지 모르겠음.
인코딩이 귀찮으면 그냥 720p로 인코딩된 영상을 구하는게 더 빠른 세상이고, 1080p는 용량만 더 커져서 파일 전송하다가 사리생길 수준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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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램은 693MB
항상 500MB 정도 쓰고 있습니다.
램 부족으로 실행중이던 앱이 꺼지거나 하는 수준은 아닌거보니 알아서 잘 관리하는듯.
불편없습니다.

내장 메모리 8GB (시스템은 7.48GB로 인식할겁니다.)
시스템 영역은 1.48GB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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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500만 화소.
셔터 랙은 없는데 조금만 촬영 조건이 안 좋아져도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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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2040mAh
타사에 비해 약간 큰 편입니다.
게임, 인터넷 열심히하면 하루에 배터리 2개로 딱 맞고, 화면 안 켜면 하나로 하루갑니다.
배터리 소비량보면 오늘 하루 얼마나 안 놀았나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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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모뎀의 힘인지 와이파이도 빵빵 잘 터집니다.
KT의 LTE 커버리지가 안습인 탓에 심심하면 LTE와 3G를 왔다갔다하는건 문제.
사방에 올레 와이파이 깔려있는건 참 좋네요.
SKT 쓸 때는 와이파이없어서 안 잡혀서 지하철말고는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GPS 잘 됩니다.
빨리 잡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끊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GPS쓰면 배터리 광탈.
트랙킹해보니까 화면을 꺼놔도 6시간을 못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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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는 약간씩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괜찮네요.
웹브라우저에서 주소표시줄이 자꾸 들락거리는거라든지...
통신사 앱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냥 냅뒀습니다.
루팅은 귀찮고, 램을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간혹가다가 프리징걸려서 재부팅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의 없는데다가 부팅이 빨라서 특별한 불편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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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처럼 GPU를 많이 쓰면 발열이 약간 있는데 3D게임에서는 심합니다.
뒷면을 볼 때 카메라 우측하단부분이 불타오름.
그 외에 사용률이 높으면 미열이 느껴지는데 발열이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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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쓸 때 좌우로 화면 분할해서 멀티태스킹할 수 있는 모드도 있는데 불안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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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글램은 정말 심각했어요.
애니팡이 끊기고, 동영상은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고.
인터넷 느린게 원래 그런건줄 알았는데 모뎀도 느리고 처리속도까지 느린 결과가 겹쳐진 것이었더군요.
802.11g 와 802.11n 의 지원 차이를 고려한다하더라도요.
모토글램 코리아의 사후지원도 심각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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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Tech에서 한 번까지는 판올림해준다고했고, 최신 출고분이 젤리빈이었다는 말도 있더군요.
어찌됐건 젤리빈까지 올라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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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 제품을 놓고 브랜드 파워, 자잘한 스펙같은걸 얘기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데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업 철수하는 마당에...
그렇게 인지도높고 모든 면에서 완벽하면 아무리 사업철수라도 할부원금 6만원에 팔겠습니까.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공짜를 바라는듯.
사업철수가 아쉽긴 합니다.
이제 좀 괜찮은 제품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이렇게되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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