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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4 우수블로그 선정.

by gamma0burst 201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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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우수블로그로 선정됐습니다.

(링크 : http://www.tistory.com/thankyou/2014#show-IT)

이 기회에 주절주절거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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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부문인건 당연한건데 선정된 다른 블로그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일반적인 IT 블로그와 비교하면 여기는 너무 이질적입니다.

 

사용기같은건 없고, IT 블로그의 가장 일반적인 행태인 최신 IT 기술과 마케팅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논하거나 하는건 일절없습니다.

화려한 시청각 자료도 없고, 사이트가 화려한 것도 아닙니다.

(사이트 리뉴얼은 생각을 해봤는데 너무 힘들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내용은 더 가관이지요.

모든건 숫자, 수치, 그래프, %로 설명합니다.

늘 추정이라는 이름으로 얘기하고(책임을 회피하고), 커뮤니티의 모 분들처럼 찌라시를 뿌리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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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방문자 수는 늘 거기서 거기입니다.

대형 커뮤니티 몇 군데에서 링크를 퍼가는 기적이 일어나야 간신히 일 2000쯤 나오니까 말 다 했지요.

봐도 뭔 말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일텐데 저런 상태를 고수하는거보면 대중성은 포기한거지요.

 

그나마 반도체 강좌 올려놓은게 빛을 보는 시즌이 있습니다.

대학교 중간/기말 고사 시즌 (......)

벚꽃좀비(엔딩)급의 인기 주기(텀)를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맞는 예측을 했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측 글을 본 사람부터가 적은데, 그걸 그 때까지 기억하고 있을 사람은 없지요.

 

이 물건의 성능이 세상에 끼칠 파장, 의의같은건 안 씁니다.

그런 생각은 다른 사람들의 몫입니다.

여기는 물건의 성능과 사양같은걸 논하는 곳입니다.

성능에는 상대적인 높고 낮음만 있지 거기에 좋고 나쁨같은 어떤 가치는 없을겁니다.

저는 그냥 그들이 주장할 내용의 근거만 주기로 했습니다.

어떤 주장이나, 그 반대 주장이나 결국 자료를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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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홍보 요청이나 블로거 초청을 받은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왠만큼 블로그가 커지면 관련 업체에서 한 두 번씩은 이런 식의 접촉이 올겁니다.)

다 거절했습니다.

제품 홍보는 맘에도 없는 말 하기 싫어서 거절했고,

초청은 결국 그에 대한 내용을 써야하겠지요.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는 수준과 별 차이없는 내용을 설명할뿐인데 말이지요. (시간이 안 맞기도 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후로는 그런거 안 들어오더군요.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나봅니다.

제가 바라던 바입니다.

있는듯 없는듯 존재감없이 제 맘대로 지껄이게 놔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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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보면 담담하게 성능 자료를 만드는 블로그고, 다르게 보면 재미없는 블로그입니다.

그런데도 어찌된건지 우수블로그로 뽑아주네요.

2011, 2012에 됐다가 작년에 한 번 건너뛰어서 초반 약빨 다하고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구나하고 있었거든요.

 

블로그라고해도 이런 블로그로 남들처럼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습니까.

그냥 지금까지 하던대로 저 하고싶은대로 간간히 글이나 올리면서 하고싶은 얘기나 하고, 숫자 끼워맞추기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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