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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USB 메모리가 사망해서 구입했습니다.
원래 낸드플래시가 수명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모품이라는 얘기지요.
낸드플래시 종류는 크게 3가지입니다.
- SLC (Single Level Cell)
셀 하나에 1비트 저장 가능합니다.
속도가 제일 빠릅니다.
수명도 제일 깁니다.
대신 용량당 가격이 높습니다. 비싸단 얘기.
- MLC (Multi Level Cell)
셀 하나에 2비트 저장 가능합니다.
속도, 수명, 가격 모두 SLC와 TLC 사이.
- TLC (Triple Level Cell)
셀 하나에 3비트 저장 가능합니다.
속도 제일 느립니다.
수명 제일 짧습니다.
용량당 가격 낮습니다.
셀의 물리적 구조는 근본적으로 동일합니다.
읽고 쓸때 각 신호의 전압 범위를 얼마나 세분화했냐의 차이일뿐입니다.
SLC는 2개(2^1), MLC는 4개(2^2), TLC는 8개(2^3)로 세분화한 것이지요.
수명 차이에 대한 이유가 여기서 유추가능합니다.
메모리 셀에서의 최대, 최소 전압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런데 셀당 저장용량을 높일수록 각 신호당 전압 범위는 작아집니다.
데이터를 제대로 보존하기위해서 허용되는 오차범위가 줄어드는겁니다.
사용이 반복되고 셀의 열화가 진행되었을 때, 허용 오차범위가 작은 쪽이 먼저 오류를 일으키겠지요.
초기에는 SLC가 사용되었고, MLC가 등장한 이후에도 속도, 수명 등의 이유로 SLC가 살아남았지만,
웨어레벨링(Wear Leveling : 제품 내의 모든 셀을 고르게 사용하도록 컨트롤) 등 메모리 셀의 수명을 관리하여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리는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MLC가 주역으로 완전히 자리잡습니다.
느린 속도는 낸드플래시 모듈의 속도 향상, 멀티채널 등으로 해결하고 있고요.
SLC는 고성능, 초고가 제품정도로 남아있습니다.
차세대 저장장치(SSD)로서 낸드플래시를 보급하기위해서 TLC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는 추세입니다.
낮은 가격이라는 메리트를 취할수 있으며, 수명과 속도 문제는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하고, SLC, MLC보다 낮은 속도라도 HDD보다는 압도적으로 빠르니까요.
물론 TLC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들은 대게 SSD에서나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USB 메모리에는 인연이 없는 얘기입니다.
USB 메모리는 MLC가 낫다는거지요.
SLC는 너무 비싸고, TLC는 속도, 수명이 너무 안 좋고.
서론은 이 정도로하고 제품을 보지요.
원래 메탈블랙을 주문했는데, 물량 부족으로 메탈블루로 교체.
이 쪽이 더 나은듯.
여기를 뜯으면,
열립니다.
뚜껑식입니다.
사용시 뚜껑은 뒤에 꽂아서 보관 가능.
이렇게.
USB3.0 지원입니다.
물론 하위호환으로 USB2.0 도 지원.
설계상 오류지요.
- ADATA S102 PRO 8GB
용량 : 8GB
실용량 : 7.45GB
크기 : 가로 61.8mm x 세로 18.7mm x 높이 10.7mm
무게 : 13g
속도 : 쓰기 12MB/s, 읽기 80MB/s
스펙상으로는 MLC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성능봐서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 성능
컨트롤러 - USB2.0 : 인텔 Z68, USB3.0 : ASMedia ASM1042
- HD Tune Pro 4.60
USB3.0
USB2.0
- CrystalDiskMark
(좌 : USB3.0, 우 : USB2.0)
- ATTO Disk Benchmark
(좌 : USB3.0, 우 : USB2.0)
-
USB3.0 에서는 스펙대로 나옵니다.
(HD Tune은 데이터가 있으면 속도가 좀 떨어지게 나오는 성향이 있습니다.)
USB2.0 에서는 대역폭의 한계로 읽기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쓰기 속도는 애초에 느려서 차이가 없습니다.
-
1.2만원 정도의 가격도 그렇고 그냥 무난합니다.
쓰기 속도는 좀 아쉽네요.
요즘엔 대용량이 대세인지 16GB 제품이 기본인듯 하더군요.
고용량으로 갈수록 용량당 가격이 싸지는 것도 있고요.
그 정도까지 필요하지는 않아서 8GB 제품을 사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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