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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삼성 SAMSUNG

갤럭시 노트, 그리고 통신사의 도를 넘은 LTE 밀어주기.

by gamma0burst 201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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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ngadget.com/2011/10/28/samsung-galaxy-note-review/
http://blog.gsmarena.com/the-samsung-galaxy-note-phoneblet-takes-on-our-benchmark-course/
http://www.glbenchmark.com/phonedetails.jsp?benchmark=glpro21&D=Samsung+GT-N7000+Galaxy&testgroup=overall&certified_only=2

한국 시간으로 10월 28일 새벽 3시에 영국에서 갤럭시 노트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느끼했던 아저씨)


- 초기 유출 벤치

1.2GHz 엑시노스보다 빠릅니다.
옵티머스 3D 의 OMAP4430 : Cortex-A9 1GHz 와 비슷한 비례관계를 보이고,
HTC 센세이션 의 MSM8260 : Scorpion 1.2GHz 와는 차이가 심한 것으로 보아서,
Cortex-A9 계열이란걸 알 수 있고, 1.4GHz 라는 클럭이면 적용될 수 있는건 엑시노스 계열 밖에 없습니다.

 

다른 두 차트도 같은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래픽 성능 벤치입니다.
갤럭시 노트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는건 해상도의 영향입니다.
환산하면 갤럭시S2 에 오차범위에서 앞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갤럭시S2 의 엑시노스 4210과 동일한 gpu와 클럭을 갖는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라는게 있는 법이지요.
특히 클럭이요.

- 발표 후 엔가젯의 리뷰

Linpack 은 기존의 결과와 비교해보고, SunSpider는 표에서 갤럭시S2 와 비교하지요.

SunSpider를 기존 결과와 비교하지 않는건, 변수가 너무 많이 다르기때문입니다.
이 역시 갤럭시S2와 비교해보면 앞서 말한 것과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엑시노스 계열의 1.4GHz

갤럭시S2 : 엔가젯 리뷰 55, 아난드텍 리뷰 : 57.4 (오차범위입니다.)
갤럭시 노트 : 엔가젯 리뷰 64.30
계산해보면 역시나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갤럭시S2 : 엔가젯 리뷰 81, 아난드텍 리뷰 : 84.376 (오차범위입니다.)
갤럭시 노트 : 엔가젯 리뷰 95.66
역시나 같은 결론.


- 그래픽 성능

모델명 확인.

10월 10일에 벤치마크한 결과라서 실제 제품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가 30.3 프레임 갤럭시S2 에 비해 30%정도 떨어집니다.
이는 최적화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갤럭시 노트가 75.3 프레임.
갤럭시S2 보다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오차범위입니다. 동일하다고 봐야합니다.

http://www.glbenchmark.com/phonedetails.jsp?benchmark=glpro21&D=Samsung+SPH-D710&testgroup=overall&certified_only=2


이처럼 해외에 출시된 갤럭시S2 의 결과에서는 77.7 프레임도 나옵니다.


- 디스플레이


하지만 국내에는 LTE 지원 버전이 나온다는 소식이 나왔고, 국내에 전파인증되었다고 소식도 나왔습니다.


http://rra.go.kr/approval/status/view.jsp?category=4&no=KCC-CMM-SEC-SHVE160S



이 모델명을 근거로 정보를 찾아보면,
http://www.glbenchmark.com/phonedetails.jsp?benchmark=glpro21&D=Samsung+SHV-E160S&testgroup=system


MSM8660 (스냅드래곤)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정보와 추측을 종합하면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갤럭시 노트 (Galaxy Note) 

GT-N7000
3G 지원
AP : Cortex-A9 기반 1.4GHz 듀얼코어 (엑시노스)
gpu : Mali-400MP4 266MHz (클럭은 추정)
메모리 : LPDDR2-800MHz 1GB
디스플레이 : 5.3인치 슈퍼 HD 아몰레드
해상도 : 1280 x 800 (285ppi, 서브픽셀기준 387ppi)
배터리 : 2500mAh
크기 : 146.85 x 82.95 x 9.65mm
무게 : 178g

SHV-M160S
LTE 지원
AP : 퀄컴 Scorpion 기반 듀얼코어 MSM8660 1.5GHz
gpu : Adreno 220
메모리 : LPDDR2-333MHz 1GB(?)
이 외에는 동일하겠지요.

LTE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재 원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스냅드래곤뿐입니다.
그 외의 칩들은 별도의 모뎀칩을 추가해야하지만, 이는 기판의 크기와 소비전력의 증가를 수반하기때문에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제조사에서 안 한단고 봐야겠지요.

그럼 대체 MSM8660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 가 관건입니다.
(잘 안 보이면, 클릭. 클릭하면 커집니다.)

먼저 cpu 성능부터 보지요.
아까 봤던 린팩 결과를 다시 보겠습니다.

 

MSM8260 과 비교를 보지요.
엑시노스와 같은 1.2GHz인데 성능 차이가 15% 정도나지요.
스냅드래곤 클럭당 성능이 오리지날 Cortex-A9 보다 떨어진다는걸 확인할 수 있지요.
스냅드래곤이 주장하는 2.1 DMIPS 라는 수치와 일치합니다.
Cortex-A9 가 2.5 DMIPS 인데, 2.1 에 비해 16% 정도 높은 수치이니까요.

그럼 1.5GHz 스냅드래곤은 1.4GHz 엑시노스에 비해 10% 떨어지는 성능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MSM8660, 8260은 성능상 사실상 같은 칩으로 둘 다 1.2, 1.5GHz 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그래픽 성능을 보지요.

 

이집트 38.4, 프로 93.6 이 나옵니다.
위에서 비교했던 offscreen과 비교하면 안 됩니다.
offscreen은 모든 해상도를 720p 로 통일해서 테스트한 결과이고, 이 차트는 제품의 원래 해상도에서 테스트 된 것이니까요.
이 경우 800 x 480 입니다.
720p(1280 x 720) 로 단순 환산해보면, 이집트 16, 프로 39 가 나옵니다.
최적화 이전으로 추정되지만 각각 30.3 75.3 이 나왔던 갤럭시 노트와 비교됩니다.
물론 그래픽 성능은 벤치성능과 실성능은 별개입니다.


-
물론 스냅드래곤도 쓸만합니다.
문제는 3G 지원 제품에 대한 선택권 자체를 근본적으로 박탈당했다는겁니다.

최근의 제품 출시를 보면 99%가 LTE 제품입니다.
한 예로 삼성은 갤럭시S2 의 후속 제품도 모두 LTE로 나왔습니다.
충분히 3G 지원 제품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갤럭시S2 LTE 와 갤럭시S2 HD LTE)

(HD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라고 보지만, LTE를 숨기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듬.)
갤럭시S2 HD LTE 의 경우 LTE란 단어를 HD 밑에 작게 써놓아서,
단순히 갤럭시S2 HD 가 출시된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조차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뿐 아니라 LG나 HTC의 국내 출시 제품 대부분이 LTE 지원 제품입니다.

이는 통신사에서 LTE 보급을 위해 제품 출시 자체에 개입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신기술의 보급이 자신들에게 중요하다지만,
소비자의 선택권까지 박탈하는건 도를 넘은 행위라고 봅니다.


물론 LTE 서비스가 아주 합리적이라면 상관이 없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통신사들은 자신들이 나서서 경쟁적으로 3G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해놓고, 그 후에는 소비자들의 과도한 트래픽 사용으로 다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무제한 서비스를 폐지해야한다는 주장을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중간에 자신들의 문자메세지 시장이 카톡때문에 타격받으니까 트래픽 주범을 카톡으로 모는 치졸한 수작도 부리고...)

물론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은 불보듯뻔하기때문에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는 진짜 그렇게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LTE 서비스에서 무제한 서비스를 빼기위한 포석일뿐입니다.
소비자들끼리도 과도하게 데이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비난하는 여론이 생길정도이니 통신사의 의도가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대체 왜 트래픽 유발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묻는걸까요.
이런 상황이 빤히 벌어질 것을 생각하지 못 하고 제대로 된 준비없이 그런 서비스를 시행한 통신사가 비난받아야할 부분입니다.
정말 그게 문제였다면 통신사에서 욕먹을 각오하고, 요금을 올리거나, 서비스 자체를 없앴겠지요.
하지만 통신사는 말로만 떠들뿐 바꾼건 아무것도 바꾸지않았지요.
그런 선택을 했으면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넘길 자격따윈 없습니다.

어쨌든 결국 LTE에서는 무제한 서비스가 빠졌습니다.
LTE와 3G 요금제를 비교해보면 LTE 요금제가 심각하게 불리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자주 본다던지 하는 식의 데이터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대게 한달에 2GB 선에서 해결됩니다.
LTE 속도 빠르다고 광고하던데, 그러면 데이터 사용량은 더 늘어날지도 모르겠네요.
하여튼 저 정도 사용량이면 3G 였으면 무제한, LTE면 LTE62 를 선택하겠지요.
5.4만원 vs 6.2만원
LTE가 8천원 더 비싸지요.
하드하게 데이터쓰는 경우라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지겠지요.
무료 통화, 메세지?
업무용이 아닌 이상 문자는 무료문자, 기본 제공량, 카톡으로 다 해결되고,
음성은 300분이나 쓸정도면 50분 추가는 별 차이도 아니지요.

결론은 크던 작던 LTE 서비스가 더 비싸다는겁니다.
이는 표로 나온 SKT 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 비용 회수라는 소리도 있지만, 통신사의 사정은 소비자가 신경쓸 부분이 아니지요.
소비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뿐입니다.

그런데 매력적인 스펙을 갖는 신제품들은 LTE 지원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AP는 스냅드래곤뿐이라 해당사항이 없고 주로 디스플레이와 기타 부가 기능들.)
오죽하면 해외에서 갤럭시 노트 공구하겠다는 곳까지 나오겠습니까.
이런 해외와 국내의 차별적인 제품 출시 행태는 한동안 사라졌던, 내수용 제품의 스펙다운의 재림이라고 봐야합니다.

아이폰 국내 출시 이후에 제조사에 대한 통신사의 입김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통신사는 언제까지 이런 식의 치졸한 방식으로 장사를 할건지 답답할따름입니다.
(오죽하면 요금제도 쓰레기, 제품도 쓰레기라서 그 돈주고 쓰기 싫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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