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에 또 플웨즈를 비롯해서 벤치마크가 추가로 올라왔네요.
여튼 전부 다 종합.
3부 결론편 입니다.
- 성능.
GTX460 768MB
HD5830, GTX275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비슷한 성능.
GTX460 1GB
GTX465, GTX285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비슷하지만, HD5850, GTX470엔 이르지 못하는 성능. 대신 왠만하면 가능하다는 코어를 675MHz에서 800MHz로 오버클럭하면 HD5850, GTX470와 비슷한 수준까진 갑니다.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긴 어렵고요.
- 소비전력.
비슷한 성능 AMD 제품과 많이 비슷해졌습니다.
이전의, 비슷한 성능에 풀로드시에 100w씩 더 먹고하던 막장스러운 상황은 벗어난거죠.
- 전망.
이제서야 진정한 의미의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이 나왔습니다.
공급만 원활하면 시장을 휩쓸듯.
- 개인적인 잡생각들.
1.
HD5850 진짜 괴물이네요. =ㅅ=;; 성능이면 성능, 소비전력이면 소비전력. 뭐하나 꿇리는게 없음.;;
2.
GTX460의 가격대 성능비는 굉장히 우수합니다. 특히 GTX460 768MB의 가성비는 더욱 좋죠.
상황이 이렇게되면 AMD는 HD5830, HD5770 등 HD5830 이하의 라인업에 대한 가격을 조정해야될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게이머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이정도까진 돈을 쓸 용의가 있다는 뜻)
200달러의 메인스트림 시장을 엔비디아에서 뺏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는건, 가격에 걸맞는,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다는거지요.
그런 측면에서 GTX460의 성능 수준은 이상적이라할만큼 적당합니다.
이전 세대의 플래그쉽 모델인 GTX285, 하이엔드인 GTX275의 성능을 갖게 만들었죠.
(소비전력 등의 문제로 말은 많지만) GTX480, 470를 하이엔드에 배치했고 성능으로 일단 인정은 받았지만,
이후 변변한 제품이 없이 기존의 GTS250, GTX260 으로 메인스트림 라인을 감당하던 엔비디아입니다.
GTX260과 GTX470 사이의 공백이 너무 큰거죠.
HD5870, 5850을 시작으로 HD5700, 5600 시리즈로 전 라인업을 40nm 제품으로 완전히 정리해버린 AMD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 5830의 어중간한 성능과 그에 맞지 않는 가격,
- 40nm 수율문제에 따른 40nm 제품의 공급부족과 그에 따른 HD4800 시리즈의 생명연장.(TSMC가 원인이긴 합니다만.)
은 옥의 티입니다.
하여간 이번 GTX460 출시로 그 공백을 어느정도 메울 수 있게된거죠.
3.
메인스트림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깜짝 등장했던 GTX465는 점차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GTX470에 바이오스만 바꾸면 GTX470으로 변신된다는거부터가 급하게 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GTX465는 GTX460 1GB와 비교해서 장점이 하나도 없거든요.
소비전력, 발열에선 완전히 밀리는데다가, 그렇다고 성능이 더 나은것도 아닙니다.
성능 외적으로는 기판길이마저 길어서 케이스 선택에 제한을 줍니다.
게임용의 메인스트림 라인업을 만들 수 있는 기반 코어(GF104)를 만들었다는 것도 의미가 큽니다.
GF106? 같은 GF104의 마이너 버전들이 나오면, 그걸로 GTX260, GTS250 을 대체하고,
하이엔드 - 메인스트림 - 보급형의 라인업을 완성하겠죠.
4.
GTX460의 336sp란 스펙은, 엔비디아에서 의도적으로 제한을 걸었다고 생각됩니다.
GTX460의 코어가 되는 GF104의 완전체는 384sp임을 1편에서 밝혔죠.
(엔비디아의 구세주 GTX460 공식출시!! 1부 소개편.)
GTX460의 클럭에, 384sp 256bit의 스펙을 가정해보면,
GTX470의 95%정도의 성능이 나오는걸로 추측됩니다.
GTX465나 GTX470이나 소비전력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 저런 식으로 성능이 근접해버리면 GTX470 안 팔리죠. -ㅅ-ㅋ
어쩌면 듀얼 GPU제품에서 GF104 완전체를 사용할지도 모르겠네요.
동클럭에서 성능 예상시에,
sp 개수 비율과 유사하게 나오는걸로봐선 sp당 성능은 그대로인듯.
뭐 기본적으로 같은 아키텍처 기반이니 당연한거겠죠.
5.
관건은 GTX460의 수율과 그에 따른 원활한 제품 공급입니다.
생산을 하고 있는 TSMC의 40nm 수율은 악명높기때문에 걱정을 안 할수가 없습니다.
만약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떻게되느냐.
HD4770의 재림 그 이상이 될겁니다.
수요는 많은데 물량이 없어서 가격이 올라가고,
이는 곧 GTX460의 최고의 장점인, 적절한 가격대 성능비가 무너짐을 의미합니다.
초반의 긍정적인 반응이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되지 못하게되고,
오히려 소비자들은
460의 상승한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5850, 470을 구매하거나,
460의 가격과 성능 때문에 가격을 내린(제자리를 찾은) 5830 5770 등의 AMD 제품을 구매할테죠.
200달러 부근의 제일 잘 팔리는 라인업이 괴멸상태인 엔비디아가,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GTX460을 발표한 것인데,
그 목적을 달성하는데 실패하는겁니다. 그것도 엔비디아 자신에게 원인이 있는, 자멸이라는 형태로.
HD4770은 40nm 공정 생산의 베타테스트라고 자기합리화할수도 있겠지만,
(HD4770의 경우, 비슷한 수준의 HD4850이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HD4770이 망해도 AMD가 딱히 손해볼건 없었죠.)
엔비디아는 더 이상 물러서기 힘들정도로 상황이 안 좋죠.
HD4770 이상이라고 한건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도 공급만 원활하다면 기우일뿐입니다.
GF104의 수율은 괜찮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레퍼런스 클럭이 GF100 기반 제품(GTX470, 465)보다 높죠.
거기에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 오버클럭 잘된다고 밝힐정도면.
수율때문에 sp개수와 클럭이 출시때까지 예측이 왔다갔다했던 이전 제품같은 어려움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식 출시일에 제조사들마다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는걸보면 물량은 충분할거라고 생각되고요.
즉, 공급 부족에 따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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