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읽기 (4) Apple A8 (가칭) 성능/사양 추정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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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찌라시 내용을 근거로 애플 A8 성능/사양을 추정해봤습니다.

(링크 : http://gamma0burst.tistory.com/733)

 

Cyclone 쿼드코어, GX6450, 28nm 공정으로 예측했는데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

GX6450으로 추정한 이유가 GFX벤치 결과가 28nm 공정 제품의 것으로 보인다는건데 이는 GPU에만 적용되는게 아니지요.

CPU에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찌라시 내용에서 긱벤치3 결과는 최대 4553점 입니다.

현재 28nm 공정 + LPDDR3 조합에서 긱벤치 점수가 최대 3000점 수준인걸 생각하면 4553은 28nm라고 생각하기 힘든 점수입니다.

 

 

- LPDDR4 적용?

LPDDR4로 인해 점수가 상향됐다는 가정을 할 수 있습니다만, 그런다고해서 점수가 저렇게 극적으로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메모리 점수 비중이 20%에 불과하고, 메모리 대역폭이 2배로 늘어도 메모리 점수는 30% 증가하는데 불과하기때문에 LPDDR4가 적용된다해도 총점은 5~6% 증가할뿐입니다.

게다가 애플이 가장 먼저 LPDDR4를 적용할 것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최소한 램에 있어서 애플은 보수적입니다. 이유가 가격이든 뭐든 말이지요.)

 

 

- 쿼드코어 vs 듀얼코어

이제와서 보면 지난 포스팅의 해석은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GPU 성능으로 28nm 공정이라 추정하고 4클러스터를 그대로 유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런 식이면 CPU도 마찬가지로 코어가 늘어나기 힘듭니다.

쿼드코어라는 해석에 무리가 있는겁니다.

28nm로 가정한다면 듀얼코어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듀얼코어로 가정하고 찌라시 내용을 다시 분석해보겠습니다.

 

 

- 찌라시 내용
전체 내용은 지난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링크 : http://gamma0burst.tistory.com/733)

- 기존 애플 A7 성능
CPU : Cyclone 듀얼코어 1.4GHz
긱벤치3 64b^[각주:1]
정수 : 싱글 1581 / 멀티 3092
부동소수점 : 싱글 1438 / 멀티 2859
메모리 : 싱글 1414 / 멀티 1694
총점 : 싱글 1490 / 멀티 2719

1.0GHz 기준으로 환산.
정수 : 싱글 1129 / 멀티 2209
부동소수점 : 싱글 1027 / 멀티 2042
메모리 점수비 : 멀티 1694 / 싱글 1414 = 1.198 = 1.2


- 긱벤치3 결과
싱글 1500 / 멀티 2800 -> 1.87
싱글 1632 / 멀티 4553 -> 2.79
싱글 1175 / 멀티 3051 -> 2.60
싱글 905 / 멀티 2930  -> 3.24
싱글 1732 / 멀티 4249 -> 2.45
싱글 1219 / 멀티 3110 -> 2.55
싱글 1659 / 멀티 4157 ->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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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에서 멀티점수가 3000점대 이하인 것과 그렇지 않을걸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싱글 1500 / 멀티 2800 -> 1.87
싱글 1175 / 멀티 3051 -> 2.60
싱글 905 / 멀티 2930  -> 3.24

싱글 1219 / 멀티 3110 -> 2.55

 

싱글 1632 / 멀티 4553 -> 2.79

싱글 1732 / 멀티 4249 -> 2.45
싱글 1659 / 멀티 4157 -> 2.51

 

저번엔 아래쪽 결과로 쿼드코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번엔 위쪽 결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최대 결과만 보아보면 싱글 1500/멀티 3110

 

 

- 싱글 1500/멀티 3110

총점에서 멀티/싱글 비가 2 로 나오는데 실제로 듀얼코어는 2보다 조금 낮습니다. (메모리 점수때문)

그렇다면 싱글 점수가 제대로 안 나왔다고 봐야겠지요.

어쨌든 싱글 기준 클럭, 멀티 기준 클럭을 모두 구해보겠습니다.

28nm 듀얼코어라 가정했다는건 이미 아키텍처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Cyclone 코어라고 보겠습니다.

메모리도 같은 LPDDR3를 썼다고 보고 있고 클럭이 특별히 오르지도 않았을테니 메모리 점수는 기존 A7과 동일하다고 보겠습니다.

 

1. 싱글 1500

메모리 점수 1414 -> 20% 반영이므로 총점 반영 점수는 282.8

총점에서 정수+부동소수점 점수는 1500 - 282.8 = 1217.2

정수, 부동소수점 점수의 총점 반영 비율은 40% 이므로 실제 정수+부동소수점 점수는 1217.2/0.4 = 3043

A7의 1GHz 기준 싱글 정수+부동소수점 점수가 2156.4

3043/2156.4 = 1.41 GHz

 

2. 멀티 3110

메모리 점수 1694 -> 20% 반영이므로 총점 반영 점수는 338.8

총점에서 정수+부동소수점 점수는 3110 - 338.8 = 2771.2

정수, 부동소수점 점수의 총점 반영 비율은 40% 이므로 실제 정수+부동소수점 점수는 2771.2/0.4 = 6928

A7의 1GHz 기준 멀티 정수+부동소수점 점수가 4250.7

6928/4250.7 = 1.63 GHz

 

멀티점수가 정확하게 싱글점수의 2배가 나와줬다고 가정하면,

6928/2156.2(싱글점수)/2(코어) = 1.61GHz가 나옵니다만 정확하게 2배 점수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 싱글 점수 기준 1.41GHz, 멀티 점수 기준 1.63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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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점수는 제대로 측정되지 않은 것이고 클럭은 1.7GHz라고 보면 될듯 합니다.

이 때의 긱벤치3 점수를 계산해보면,

싱글 = 2156 x 1.7 x 0.4 + 1414 x 0.2 = 1749

멀티 = 4251 x 1.7 x 0.4 + 1694 x 0.2 = 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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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내용을 보면 Cyclone 1.7GHz는 같지만 듀얼코어, 쿼드코어 결과가 섞여있습니다.

그런데 함께있는 GPU 성능 내용은 긱벤치 결과에 관계없이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1. 듀얼코어/쿼드코어 버전 모두 같은 GPU를 쓴다.

 

2. 아이폰4.7/5.5

루머대로면 이번 아이폰은 4.7인치, 5.5인치 두 가지가 있다고 하지요.

언론 등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5.5인치에만 사파이어 글래스가 들어가고 128GB 모델일거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용량같은건 달라지지 모르겠지만 이 얘기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건 5.5인치 모델이 4.7인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량이고 더 높은 사양을 갖는다는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a. 4.7인치에는 듀얼코어, 5.5인치에는 쿼드코어가 들어간다.

b. 쿼드코어의 다이 면적이 커지는건 당연한 수순이고 이를 상쇄하기위해 20nm 공정을 썼다.

TSMC의 20nm 공급량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을 것이기때문에 공급량은 제한될 것.

하지만 소수 물량에 들어간다면 공급량이 적어도 문제가 없다.

루머에 따르면 5.5인치 생산량은 적다.

 

3. 쿼드코어는 개발과정에서 있던 것뿐이고 실제 출시 되지는 않을 것이다.

 

4. 배터리

루머나 유출대로면 배터리는 4.7인치가 1810mAh, 5.5인치가 2100mAh로 보입니다.

화면이 커졌는데 배터리는 16% 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부분에서 소비전력이 감소했다고 봐야하는데 만만한게 AP

찌라시로 봐서 듀얼/쿼드코어 모두 GPU 사양은 같은데 이러면 소비전력 감소는 어렵고,

거기에 만약 쿼드코어라면 소비전력은 늘어납니다.

CPU 공정이 같다면 소비전력에서,

5.5인치 디스플레이 + 쿼드코어 >> 4.7인치 디스플레이 + 듀얼코어 가 되는건 자명한 일입니다.

5.5인치 디스플레이 + 듀얼코어 > 4.7인치 디스플레이 + 듀얼코어 가 되고요.

그럼에도 배터리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고요.

5.5인치가 듀얼코어든 쿼드코어든 적게 늘어난 배터리양으로 4.7인치와 비슷한 배터리 타임을 확보하기위해서는 20nm 공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5. 쿼드코어를 긍정하면 다음 제품(A9?)은 어떻게 나오느냐가 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애플이 14nm 공급으로 삼성과 계약했다는 얘기가 나온지 한참됐는데 그렇다면 이미 사양은 확정됐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면 A9도 Cyclone 코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A9는 내년 출시일텐데 여기에 새로운 아키텍처가 들어간다면 기껏 개발한 64bit 아키텍처를 2년도 안 되서 버리는게 됩니다. 그러리라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이번에 Cyclone 쿼드코어가 나온다면 A9는 여기에 추가적인 성능향상을 위해서 계속 쿼드코어를 고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듀얼코어로 클럭을 올려봤자 쿼드코어보다 성능을 높이기는 힘들테니까요.

 

이번에 쿼드코어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애플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공정미세화가 지지부진한 상황, 1년마다 새로운 AP를 내면서 성능향상을 보여줘야하는 상황에서 코어늘리기라는, 성능을 올리기 가장 쉬운 방법을 써버리면 그 뒤로는 딱히 방법이 없어집니다. 최후의 보루같은 느낌.

 

애초에 iOS에서 멀티코어가 그렇게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도 힘들고요.

 

이런저런 이유를 들면서 쿼드코어 채용의 어려움을 말할 수 있는 있는데 그렇다고 확정적인건 없으니 결국 돌아가는 상황을 봐야합니다.

 

 

- 결론

아이폰6 AP는 듀얼코어/쿼드코어 두 가지일 가능성있음.

지금은 가칭으로 A8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만약 두 가지이면 뭐라고 부를지 모르겠음.

듀얼코어/쿼드코어 모두 Cyclone 코어, 1.7GHz로 추정.

GPU는 동일 (GX6450 500~550MHz 추정)

 

가능성.

4.7인치 - 28nm 듀얼코어.

5.5인치 - 28nm 듀얼코어, 20nm 듀얼코어, 20nm 쿼드코어.

 

개인적으로는

4.7인치 - 28nm 듀얼코어.

5.5인치 - 20nm 듀얼코어.

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1. 1.http://browser.primatelabs.com/geekbench3/34386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