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5250 (Exynos 5250) 세부스펙 공개.

http://www.samsung.com/global/business/semiconductor/minisite/Exynos/blog_Enjoy_the_Ultimate_WQXGA_Solution_with_Exynos_5Dual.html

엑시노스 5250 의 세부 스펙이 공개되었습니다.


- 삼성 32nm LP HKMG 공정

32nm 를 건너뛰고 28nm 공정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32nm 공정으로 나옵니다.
HKMG 공정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이전 포스트를 참고.
(ISSCC에서 엑시노스의 32nm 공정 개요 발표)
TSMC가 28nm의 더 낮은 공정이라하더라도 모바일용 제품을 생산하는데는 전통적인 Poly-Si/SiON 공정을 사용하기때문에 삼성의 공정쪽이 소비전력 측면에서는 더 우수합니다.
물론 다이사이즈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겠지만요.


- Cortex-A15 기반 1.7GHz 듀얼코어

최대 1.7GHz 이고, Cortex-A9 대비 40% 의 성능향상이 있다고하는걸 봐서 3.5 DMIPS 가 맞는듯 합니다.
엑시노스 4412 가 최대 14000 DMIPS 인데, 엑시노스 5250 은 최대 11900 DMIPS 가 나옵니다.
(엑시노스 4412 : Cortex-A9 기반 1.4GHz 쿼드코어)

Cortex-A15 의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은 Cortex-A9 의 두 배에 가까울 것이라고하니,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은 동클럭 동코어수에서 스냅드래곤 S4 Krait 기반 제품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엑시노스4 에서 보여줬던 성능을 생각한다면 더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 정보보다 클럭이 낮아졌는데, 엑시노스 4412 때도 그렇고 생각보다 소비전력 잡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 LPDDR3 800MHz 듀얼채널

계산상으로 최대 12.8GB/s 의 메모리 대역폭입니다.
(LPDDR2 도 지원하기는 하는듯.)
이전 제품들의 두 배입니다.
최대 WQXGA (2560 x 1600) 해상도를 지원하기때문에 메모리 대역폭이 넉넉해야합니다.

삼성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24bpp WQXGA 디스플레이가 초당 60프레임을 표시하는데 1GB/s 의 대역폭이 필요하고, 거기에 2D, 3D 요소가 추가되면 최종적으로 화면을 출력하는데 8GB/s 의 대역폭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의 메모리 대역폭(6.4GB/s)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뉴 아이패드가 왜 128bit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썼는지 알 수 있지요.)

얘기가 복잡한데, 결국 고해상도 시스템을 소화하기위해서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는겁니다.

- 저전력 eDP, PSR

일반적으로 영상 입, 출력에 MIPI를 사용하는데, FHD(1920 x 1080) 이상의 해상도는 보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4Lane MIPI 의 이론 대역폭 1Gbps, 실제는 900Mbps 이하)

이 때문에 AP에 eDP(embedded DisplayPort)를 내장했다고 합니다.
이 eDP는 PSR(Panel-Self-Refresh)를 지원하는데,
화면이 변하지 않을 때(스틸 이미지)를 감지해서 T-con에 PSR을 동작하도록 명령한다고 합니다.
PSR 모드에서 T-con은 AP에서 출력된 이미지를 받지 않고, 자체 eDRAM에 저장된 이미지를 표시하게되고, AP측에서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작업을 중지한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PSR 모드에서의 AP 소비전력은 일반적인 상황대비 1/20 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런 모드가 웹페이지나 eBOOK 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역시나 웹페이지, eBOOK 등과 같은 reading contents(활자 정보.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 에서 특히 소비전력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삼성 엑시노스 5250 (Exynos 5250))


- Mali-T604

Mali-T604 (쿼드코어)가 탑재되었습니다.
높아진 지원 해상도를 위해서 GPU 성능향상은 필수겠지요.
기존의 엑시노스4 대비 2배의 그래픽 성능이라고 합니다.
WQXGA 해상도 컨텐츠에서 60fps를 뽑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은 72GFlops 라고 합니다.

엑시노스4 라는게 엑시노스 4210 을 말하는건지, 엑시노스 4412 를 말하는건지...
어느 쪽이냐에 따라 성능은 크게 갈립니다.
4210 기준이면 Adreno320 이나 뉴 아이패드의 SGX543MP4 에 미치지 못 하니까요.
WQXGA 라는 고해상도를 염두해둔 GPU 성능이라면 엑시노스 4412 의 Mali-400MP4 400MHz 를 기준으로 잡는게 타당해보입니다.
그리고 그 두 배라면 현재 최고 성능인 뉴 아이패드의 SGX543MP4 정도는 손쉽게 잡을 성능입니다.

- 800만화소/30fps 대응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 (ISP)

- 1080p/60fps 대응 동영상 하드웨어 코덱엔진, VP8 디코더

- 부팅용 인터페이스
SATA, UART, USB

- 외부포트
HDMI 1.4a, USB 3.0, eMMC 4.5, eSD 3.0


엑시노스 5250 이 어느 제품에 사용될 것이냐. 가 관건인데 정황상 태블릿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펙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메모리 지원에 LPDDR3/DDR3 뿐인데, LPDDR3 는 표준이 정해진지 반년도 지나지 않았고, 그 때문인지 제품에 탑재된 사례가 없습니다.
그럼 가능성은 DDR3 뿐인데, 이건 소비전력때문에라도 태블릿에서만 쓰고 있습니다.

거기에 엑시노스5 는 태블릿에 먼저 탑재될 것이라는 삼성의 발언도 아직까지 유효합니다.

더하여 애플, 삼성간 소송 중에 나온 자료.
11.8인치 WQXGA 해상도의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
계획일뿐일지도 모르지만, 저 해상도를 감당할 수 있는건 엑시노스5 밖에 없겠지요.
(LPDDR2 의 대역폭으로는 저 해상도는 좀 버거울겁니다. 뉴 아이패드의 사례를 봐도 그렇고요.)

이래저래 정보들이 엑시노스 5250 탑재 태블릿을 암시하고 있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