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번엔 갤럭시S 증거 사진 조작 의혹.

http://webwereld.nl/nieuws/107652/ook-onjuist-bewijs-van-apple-in-nederlandse-zaak.html

애플이 네델란드 법원에 갤럭시 탭 10.1 뿐만 아니라 전체 갤럭시 폰들과 태블릿들을 유럽 내 판매금지를 청구했습니다.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은 유럽내 유통의 대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헤이그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의하면,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S II, 갤럭시 탭 7, 갤럭시 탭 10.1, Gio, 넥서스 S, 551, 유로파, 아폴로, 미니 등의 제품들을 유럽에 수입하는 것을 금지할 것과 기존 재고들의 회수 그리고 이미 판매한 제품들에 대한 배상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금지명령에 대한 판결은 9월 15일 헤이그 법원에서 있을 예정이고,
만일 법원이 금지명령을 내릴 경우 이는 10월 13일 혹은 그 이후에 발효됩니다.

그런데 애플이 제출한 소장의 갤럭시S와 아이폰3GS의 비교사진이 조작되었다는 것.

왼쪽부터 순서대로, 아이폰3GS, 갤럭시S, 갤럭시S(원래 크기)

아이폰 3GS의 사이즈는 115.5 x 62.1mm 이고 갤럭시S의 사이즈는 122.4 x 64.2mm인데,
애플이 제출한 소장에서는 둘의 크기가 같게 해놨지요.
그래도 갤럭시탭 10.1 때랑은 다르게 단순히 비율만 축소했네요.

혹자는 디자인의 유사성이 핵심인만큼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판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신뢰성이 최우선이 되어야할 문서에 조작이 들어간게 사소한건지 의문이군요.

지난 번 조작 건도 있는데, 이걸로 조작 이미지 굳히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애플, 갤럭시탭 10.1 관련 제출자료 조작 의혹.)

애초에 관련 갤럭시 제품 전체의 관한 소송 자체가 무지막지한 무리수인데,
요즘 들어 애플이 정신줄을 놓은듯한 모습입니다.
맥이 IBM호환 pc에 시장을 뺏기며 몰락할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국내의 몇몇 친애플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조차 쉴드를 못 치고 비판할 정도로,
소비자의 기대치와 애플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커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신기한건 그 와중에도 욕먹어가면서 쉴드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거지요.
그것도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면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