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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찌라시 읽기

엑시노스990 리비전 찌라시(엑시노스9835 ?)

by gamma0burst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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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에 엑시노스990 리비전 출시 예정이라는 찌라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835446)

 

- 내용

엑시노스990 리비전 모델

전력설계를 뜯어고쳐 이론상 전성비가 스냅드래곤865보다 1~3% 높음.

VIVO가 하반기에 플래그십 탑재 추진.

북미 제외한 전 지역 갤럭시 노트 탑재 추진.

 

 

- 엑시노스992 ?

엑시노스990의 리비전이라면 이전에 흔적이 나왔던 엑시노스992일 가능성이 높아보임.

(링크 : 엑시노스 992, Neus 개발 중.)

엑시노스9820-9825 사례를 생각하면 내부적으로는 엑시노스9835라고 부를 가능성도 있음.

 

 

- 갤럭시 S20 / 갤럭시 노트 20?

북미향 제외한 갤럭시 노트에 탑재한다는건 스냅에 뺐겼던 한국향 제품을 다시 찾아온다는 얘기.

그렇다면 갤럭시 S20 한국향에서 엑시노스가 빠진건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종합적인 성능에서 문제가 있었기때문이라는 얘기가 됨.

그게 성능일 수도 있고 전성비일 수도 있고.

다만 단순히 성능에 밀려서 탈락했다고 보기 어려운게 지금 엑시노스990과 스냅865의 성능 차이가 극심하다고 보기 어렵고, 갤럭시S/노트 전례를 보아도 엑시노스 성능에 대한 (일부?) 유저들의 성토 아닌 성토가 끊임없었음에도 꾸준하게 스냅과 함께 들어갔음.

삼성의 SCM 방침 등을 고려해도 만약 성능이 낮으면 계약 가격을 후려치는 방법같은게 나오면 나왔지 아예 빼버리지는 않을듯.

그렇다면 한국향에 엑시노스가 빠진건 단순히 성능이나 전성비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을 것임.

 

(커뮤니티에서 언급되는 5G 모뎀 공급 문제도 있을 수 있겠으나) 찌라시 내용이 성능과 노트 공급을 엮었다는 관점에서 보면 성능이 원인이 되는 경우를 가정해보면

무선사업부에 실제 공급된 제품 성능이 S.LSI가 제시한 계약 성능에 미치지 못 했기때문일 경우를 가정해볼 수 있음.

공급 계약이라는게 제품이 완성된 이후하는게 아니라 개발 중인 제품의 타겟 사양이 있고 이걸 근거로 계약, 물량을 따고, 납기까지 수율,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물량을 확보하는 단계를 거칠 것임.

물론 그 사이에 이슈가 발생하면 가능한 선에서 사양, 가격 등을 조율하겠지만 그게 불가능할 정도로

S.LSI에서 계획한 성능을 달성하는데 끝내 실패했고 그 때문에 계약이 없던게 됐을 수 있을듯.

(타겟 성능 샘플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지를 보고 최종 공급을 확정하는 단계를 거칠듯한데 거기서 실패했을듯?)

그 원인이 설계(S.LSI)에 있는지 공정(파운드리)에 있는지, 둘 다 인지는 불명이지만.

그리고 후속 제품에서 성능, 전성비를 크게 끌어올려서 한국향 물량이 다시 따왔거나 따오려하고 하는 중인 것으로 추측됨.

 

 

 

- 공정 변경?

이론상 전성비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건 아직 실물이 없는 카탈로그 스펙을 기준으로 얘기했거나, 공정 성능만으로 기준으로 비교한 표현일 것으로 추측됨.

SoC 전성비를 실성능으로 통해서 비교하려면 각 블록 성능, 전력을 측정하고 이를 종합하여 하나의 지표로 정리할 수 있는 테스트 시나리오가 있어야할텐데

그걸 기준으로 얘기한다면 굳이 '이론상'이라는 표현을 쓸 필요가 없을 것 같기때문.

 

공정 성능으로 스냅865 비교한다는건 TSMC 7FFP와 비교한다는게 되는데 이제와서 이걸 앞섰다는 표현을 썼다는건 그 전에는 7LPP 성능이 7FFP에 밀렸었다는 얘기임.

그게 엑시노스990 양산시 성능이 7LPP 타겟 성능만큼 안 나왔다가 이후에 타겟 성능까지 끌어오렸거나, 그냥 그 성능에서 멈추고 다음 공정 개발로 넘어갔거나 등등 당시 상황과 현재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는 많겠으나

엑시노스990의 공정 성능은 7FFP보다 떨어졌던 것으로 보임.

그걸 7FFP 대비 +1~3%까지 끌어올렸다는건데 그러려면 최소 5% 이상의 성능 향상이 필요함.

 

그런데 최근 공정 추세를 생각하면 5% 이상의 성능 향상이면 이걸 같은 공정 취급하지도 않을뿐더러 같은 공정 내에서 저 정도의 성능 향상을 달성하기도 어려움.

대표적인 사례가 스냅드래곤에서 플러스 모델인데 (855/865->855+/865+처럼) 플러스 제품으로 넘어가도 고클럭 빅코어 최대 클럭만 올라가지 나머지 코어의 클럭은 그대로임.

같은 공정 내에서의 개량은 소위 말하는 오버 마진만 늘릴뿐 근본적인 전성비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는 것.

그렇기때문에 엑시노스990 리비전에서 전성비가 개선되었다면 이건 7LPP와 다른 공정이라고 보는게 타당함.

 

엑시노스9820->9825 사례를 보면 8LPP->7LPE라는 없던 공정이 튀어나오게 됐는데

이건 여기서의 공정 변경이 8LPP->7LPP에서의 변화점 중 바로 이식 가능한 일부분만 가져와서 적용한 일종의 마이너 업그레이드이기때문일 것으로 추측됨.

(마치 삼성 공정 변경이 한 번에 싹 갈아엎는게 아니라 프론트/미들/백 엔드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2~3세대에 걸치면서 하나씩 바뀌듯이.)

8LPP와는 다른 공정이 되어버렸으니 다른 이름을 붙여줘야되는데 그렇다고 7LPP 정도는 아니고 그 중간에 발표해놓은 공정은 없으니 LPE라고 이름 붙여버렸을듯.

 

엑시노스990 리비전도 같은 개념이 적용됐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 마침 7LPP와 5LPE 사이에 6LPP가 있어서 이 공정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음.

6LPP가 smart scaling이라고 부르는, 기존 블록, IP에 대한 이식, 재활용 편의성을 강조했던걸봐도 9820->9825 케이스와 방향성이 일치함.

6LPP가 면적 감소 효과를 강조하지만 이번 경우는 성능과 전력이 중요하기때문에 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성비를 중시하는 라이브러리 구성을 취할 가능성이 높음.

공정 변경으로 생긴 마진을 최대 성능보단 전력 감소 위주로 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

 

 

- 정리 : 찌라시 내용이 사실이라면

엑시노스990 리비전은 엑시노스9835, 엑시노스992라고 불릴듯.

갤럭시S20 한국향에 엑시노스가 못 들어간 원인 중 계약성능 달성 실패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

엑시노스990 리비전의 전성비 향상치로 보아 6LPP로 공정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음.

공정 변경으로 얻어진 성능 마진은 최대 성능보다는 전력 감소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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