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5410 논란에 대해. (2013.08.03. 기준)

지난 5일(정도?)동안 엑시노스 5410과 갤럭시S4에 대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크게 두 가지 였습니다.

1. 엑시노스5410의 하드웨어 문제.
2. 갤럭시S4에서의 엑시노스5410 클럭 설정 문제.

지난 며칠동안 대략적인 내용은 이미 다 결론이 나왔기때문에 여기서는 대략적으로 정리하는 수준으로 다루겠습니다.


1. 엑시노스5410 하드웨어 문제.
CCI-400 버그로 인해 엑시노스5410에서는 IKS(CPU 마이그레이션), GTS(HMP) 지원 불가라고 합니다.

CES에서 분명히 IKS를 시연했음에도 실제 제품에서 구현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전 포스팅에서 추측해봤는데 몇몇 사이트에서 인용하는 바람에 좀 민망하기도 하더군요.
(삼성 엑시노스 5420 (Exynos 5420))
그만큼 그럴듯 했다는건지, 차마 말하지 못하고 있던 내용인데 우연히 들어맞아서 인용하는 척하면서 말하는건지......

Linaro에서 직접적으로 엑시노스5410에 클러스터 기반의 빅리틀이 적용되어있다고 언급하고 있고, 현 세대의 하드웨어가 IKS, GTS를 지원할 수 없다고 하는걸 보니
(http://www.linaro.org/linaro-blog/2013/07/10/big-little-software-update/)
갤럭시S4에 클러스터 마이그레이션이 적용된건 맞는 것 같습니다.

CCI-400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제가 알기로는) 스테이트 스위칭이 캐시 간에 이루어지지 않고 DRAM 단계까지 거쳐야하고 이러면 스위칭 지연이 길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2. 갤럭시S4에서의 엑시노스5410 클럭 설정 문제.
간단히 말하면 벤치마크 앱 등 특정 조건에서 CPU 클럭이 특정 클럭에서 고정되고, GPU 최대 클럭이 제한되도록 설정되었다고 합니다.
GPU같은 경우 533MHz로 알려져 있는데 일부 앱에서는 최대 클럭이 10% 낮은 480MHz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사양에서 말하는 최대 성능을 낼수 없도록 셋팅되어 있다는겁니다.
물론 이유는 소비전력과 발열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갤럭시S4 초기에 발열로 말이 많았는데 펌업 이후로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요.
아마도 그 때 이 셋팅이 적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확실히 해야하는건 이건 갤럭시S4 셋팅에 의한 것이지 엑시노스5410 자체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는겁니다.

이에 대한 잘잘못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누구에게는 용서 못할 일이고, 누구에게는 별거 아닌 일이고 그럴테니까요.


- 엑시노스5420??
(http://browser.primatelabs.com/geekbench2/2211950)
Geek벤치에 삼성 제품으로 추측되는 제품의 테스트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클럭은 1800MHz
클럭으로 보건데 엑시노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클럭 성능에서 최고 수준을 보이는 엑시노스5410보다 높은 결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엑시노스 이외의 제품일 가능성을 생각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엑시노스5420이 아닐까 싶은데......테스트 결과를 보면 동클럭 성능이 엑시노스5410 대비
정수연산 +5%, 부동소수점연산 +7%
정수연산 싱글스레드 +3%
정수연산 멀티스레드 +9%
부동소수점연산 싱글스레드 +22%
부동소수점연산 멀티스레드 +28%
(예전에 했던 것처럼 표로 정리해서 올릴수도 있는데 엑시노스5420이라고 확정된게 아니라서 생략하겠습니다.)

이 성능 차이의 원인이 무엇일지......

1. CCI-400 비활성화 문제가 해결되어서 인터커넥트 성능 개선?
아무래도 이 쪽일 가능성이 높은듯.

2. IKS나 GTS가 적용되었기때문?
GTS 적용시 마이그레이션 모델보다 10%정도 성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리눅스 3.11 이후에서나 IKS가 지원된다고 하는데 시스템 정보를 보면 리눅스 3.8.11 이라서 IKS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엑시노스인지도 모르는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