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갤럭시s 스펙분석 포스팅에서 갤럭시s에 쓰인 S5PC110의 gpu 성능이 90million triangle/sec 이라고했습니다.
http://gamma0burst.tistory.com/48
이건 삼성 발표치 기준이고, 공신력있는 엔가젯 등의 해외 사이트에서도 그대로 쓰고있는 수치이죠.
웨이브랑 갤럭시s랑 cpu는 같죠.
그런데 S5PC110 사용자 가이드에서 이런 내용이.
http://dev.odroid.com/wiki/odroid-t/pds/FrontPage/S5PC110_EVT1_UM10.pdf
중간에 20M triangles/sec, 1000Mpixels/s.
저 사용자 가이드 2000페이지가 넘어서 볼 엄두가 안납니다. 캡쳐한 내용은 초반에 나와서 그나마 다행.
발표치랑 4.5배 차이인데, 일단 최대치 성능은 90m이 맞을겁니다. 발표용의 이상적인 수치로 보이는데 실사용 환경때문에 20m정도로 동작하는게 적당한거겠죠.
환경이라함은 메모리 대역폭이나 동작클럭 같은 것.
원래 gpu가 200mhz 동작인데 공정미세화 등으로 350~400mhz로 올라갈 수 있거든요.
실제 인텔 무어스타운은 gpu가 PowerVR SGX535 기반인데, 45nm 공정빨로 200mhz에서 400mhz로 동작클럭을 올렸다고했지요.
또 하나 만만한건 메모리 대역폭때문에 성능이 깎이는거고요.
컴퓨터에선 요즘엔 ddr3의 고클럭에 듀얼, 트리플 채널 기술에 cpu자체도 크게 대역폭의 영향을 안 받는 수준까지가서 별 언급이 없어졌지만 펜4시절정도만해도 cpu 메모리간 병목때문에 성능이 체감될 정도로 깎이는건 일상다반사였죠.
실제 벤치마크를 보죠.
glbenchmark에선
아이폰3gs 8~11m
nexus one 11~12m
아이패드 17~23m
갤럭시s 23~25m
으로 나온다네요.
삼성에서 갤럭시s 성능 홍보할때 비교자료로 나왔던게,
아이폰3gs 28m
nexus one 22m갤럭시s 90m
이었고요.
메모리 대역폭 부족측면에서 보죠.
일단 아이폰3gs가 1.6GB/s(ddr1)
갤럭시s가 4.2GB/s(ddr2)
아이폰3gs 먼저 계산해보면,
1.6GB/s에서 11m(걍 큰값써봅니다.)이면 28m을 뽑으려면 4GB/s가 필요합니다.
11m이 최대치를 잡은거니 4.2GB/s가 필요한거겠죠.
저런식으로 병목때문에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풀성능 뽑으려면 최소 메모리 듀얼채널은 필요할텐데, 메모리 두개 박는것도 보통일이 아니고 듀얼채널 컨트롤러를 cpu에 내장하는 것도 만만치 않죠.
클럭측면에서 보면,
gsx535를 쓴 아이폰3gs의 이론 최대치가 28m이고, gsx540인 갤럭시s의 이론 최대치가 90m입니다.
540의 자세한 정보가 아직 나온게 없는데, ipc의 개선이 있다고쳐도 535와 540 사이에 엄창난 차이가 없을 것이고, 이걸 통해서 계산해보면,
90m의 성능을 뽑으려면 200mhz던 클럭을 600mhz까지 올려야합니다.
물론 소비전력 고려 안하면 600mhz정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공정빨로 한계클럭만 끌어올릴 수 있으면 그 안에선 전압만 팍팍주면 고클럭 달성이야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실제 그런식으로 쓸 순 없겠죠.
제 추측이지만 요약해보면,
메모리 대역폭 부족에 의한 병목현상이 없고, 소비전력 등의 제한 조건이 없는 상황에선 90m이 나오는건 사실이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 있어선 이러한 제약 조건때문에 20~30%정도의 성능만 나온다.
입니다.
결국 갤럭시a cpu 다운클럭하고 비슷한 맥락의 해프닝으로 보입니다.
"부품 최대 성능은 이만큼이다." 라면서 실성능인 것처럼 홍보해놓고,
실제품은 "보다 나은 사용을 위해 이렇게 성능을 낮췄습니다. 이해 좀."
뭐 이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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