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FE 탑재 엑시노스2200 개선 검증. (Galaxy S23 FE Exynos2200)
- 삼성 4nm 공정이 개선/정상화됐다는 썰이 퍼진 와중에 갤럭시 S23 FE에 엑시노스2200이 들어가는게 확정되면서 이 제품을 통해 공정 개선썰을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음.
뻘짓연구소에서 갤럭시 S23 FE에 대한 자세한 테스트를 해서 이를 활용해서 공정 개선 가설을 검증해보겠음.
(https://youtu.be/yQj_HsgWRvk?si=OqPSqjQG94SKM9WU)
귀한 자료를 공개해준 곳이니 가서 좋아요라도 한번씩 눌러주시길...
- CPU
항목을 보면 Specint2006이고 (당연한거지만) 점수로 보면 빅코어 테스트임.
테스트 항목이 전부 나와있어서 점수를 이용해서 총점을, 점수와 전력값을 이용하면 총전력을 추측할 수 있음.
총전력은 각 테스트의 시간, 전력으로 계산해서 나오는데 테스트 시간은 점수를 통해 계산이 가능함.
그렇게 나온 값이 실제 시간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슷함.
점수가 오른 항목도 있는데 클럭 유지가 잘 됐다고 볼 수 있고, 이건 공정 개선이 아니더라도 플랫폼(스마트폰)의 쿨링 개선이 원인일 수도 있음.
실제로 갤럭시S22에는 히트파이프 수준의 작은 베이퍼 챔버가 있었지만 갤럭시S23 FE에는 (그동안의 교훈인지) 꽤나 큰 베이퍼 챔버가 들어가 있어서 쿨링이 훨씬 좋아졌음.
그렇게 총점, 전력을 계산해보면,
엑시노스2200 (GS22) : 43.20점 - 5268.87mW
엑시노스2200 (GS23 FE) : 44.81점 - 4465.76mW
스냅8 Gen1 (GS22) : 48.07점 - 4900.75mW
스냅8 Gen1, 엑시노스2200(GS22)값을 골든리뷰어의 측정 자료와 비교하면 점수는 비슷하고, 전력은 스냅8 Gen1 0.9W, 엑시노스2200 1.49W의 차이가 있음.
전성비 측정시 테스트 소비 전력에서 아이들 전력을 빼서 코어 소비전력으로 삼는데 뻘짓연구소 데이터는 그런 가공까지는 없는듯함. (자료 받아먹는 주제에 불평할건 아니지만...ㅠ)
엑시노스2200 (GS23 FE) : 44.81점 - 4465.76mW
여기서 엑시노스2200(GS22)처럼 아이들 전력으로 1.49W를 선택하면 코어 전력이 2.98W가 돼서 너무 낮은거 아닌가 싶은데
아래의 GPU GFLOPS에서 CPU 테스트 결과를 보면 GS22에 비해 GS23 FE CPU 전력이 1.1W 정도 차이가 있는건 확실해보임.
Specint2006에서 그 둘의 전력 차이가 0.8W인데 1.1W와 비교하면 이 정도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생각됨.
엑시노스2200 (GS23 FE) : 44.81점 - 2.98W 를 인정한다면 전성비는 15.05가 나와서 스냅8 Gen1은 가볍게 넘고 스냅8+ Gen1에 불과 3% 낮은 전성비를 보이게 됨.
현재까지 공개된 공정 성능 정보, 썰을 종합해보면 삼성 4LPE 공정이 TSMC N4 대비 4% 정도 성능이 낮다는데
엑시노스2200 (GS23 FE) - 스냅8+ Gen1 전성비 차이와 유사함.
(엑시노스2200 공정 4LPE, 스냅8+ Gen1 공정 N4)
4LPE 공정이 발표치만큼의 성능을 못 내다가 이제서야 정상화됐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음.
- GPU
GPU GLFOPS 테스트를 보면 S22 대비 전력이 0.78W 정도 감소했음.
평균 성능이 3% 정도 올라서 쿨링 개선이든 공정 개선이든 개선이 보임.
3DMark Wild Life 테스트에서는 초기 최고점이 2279점.
사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초기 피크값은 뽑기같아서 기본적으로 이것만보고 칩이 낼 수 있는 최고 성능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골든 리뷰어의 값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두 자료를 합치는데 무리가 없다고 볼 수 있음.
골든리뷰어 자료에서는 엑시노스2200 (GS22)가 2263점, 7.5W인데 앞서 GPU GLFOPS에서 나왔던 7.56W와 거의 같은 값임.
엑시노스2200 (GS23 FE)는 2279점, 6.77W로 볼 수 있고 전성비는 336.5가 나옴.
엑시노스2200 (GS22)에 비해 +12.2% 개선인데 GPU 아키텍처가 달라서 스냅8+ Gen1과 직접 비교가 어려우니 스냅8 Gen1(4LPX)과 간접 비교해보겠음.
4LPX, 4LPE 모두 비슷한 문제가 있었고 이번 개선 정도도 같게 가져간다고 가정하면 정상화된 4LPE 버전 스냅8 Gen1을 가정해서 스냅8+ Gen1과 비교해볼 수 있음.
알려진 5LPP(4LPX)와 4LPE의 공정 성능 차이 2.9%에 공정 정상화 12.2%를 반영하면 321.7 x1.029 x1.112 = 368.1
스냅8+ Gen1(N4) 대비 -8.4% 낮아서 CPU에서 보인 차이에 비해 격차가 크지만 이전 전성비와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이 보임.
- 정리
성능이나 유지율은 쿨링 개선의 영향이라고 넘길 수 있겠으나 같은 성능에 전력이 줄어든걸 보면 공정 개선/정상화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공정 정상화가 있느냐에 대해 공식적인 인정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골든리뷰어 등 다른 곳에서 이런 식의 전성비 테스트해서 데이터가 추가된다면 진상에 가까워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