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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삼성 SAMSUNG

삼성 갤럭시 노트2 디스플레이 분석.

by gamma0burst 201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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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언팩 2012 (베를린) 에서 갤럭시 노트2 가 발표되었습니다.




 
 


 
 





스펙은 미묘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나아진건 사실인데, 그렇게 임팩트를 주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발표 자체도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강조했지요.


- Galaxy Note 2 GT-N7100 -

- CPU : 엑시노스 4412, Cortex-A9 기반 1.6GHz 쿼드코어.
갤럭시S3 에 들어간 동종의 AP 클럭이 1.4GHz 였습니다.
갤럭시S3 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커졌기때문에 고클럭 버전이 적용된 것 같기도 합니다.
갤럭시S2 와 갤럭시 노트의 AP 클럭, 배터리 용량 관계도 이와 같았지요.

- GPU : Mali-400MP4 533MHz
스펙적인 부분은 이전에 GLBenchmark 에서 다 유출되었습니다.
(
삼성 GT-N7100 정보 유출. (갤럭시 노트2 추정))
여기서 AP, 디스플레이 해상도 정도는 다 나왔지요.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갤럭시S3 대비 10% 정도 높은 결과인데, 이게 단순한 오차범위인지, 클럭이 더 높기때문인지는 지켜봐야 할듯합니다.
클럭이 더 높은 것이라면 480MHz 이상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떨지...
클럭은 533MHz


- 메모리 : 2GB
이건 뭐 당연한겁니다. 대세.

- 디스플레이 : HD Super AMOLED, 5.5인치 1280 x 720
5.3 인치, 1280 x 800 이던 갤럭시 노트는 285ppi 였는데, 갤럭시 노트2 는 267ppi 입니다.
RGB 스트라이프 방식입니다.
구체적인건 뒤에서 다루겠습니다.

- 크기 : 151.1 x 80.5 x 9.4mm
146.85 x 82.95 x 9.65mm 였던 갤럭시 노트 대비 세로 길이만 길어졌을뿐, 가로, 두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가로 폭이 줄은 것은 기존에 16 : 10 이던 화면비가 16 : 9 로 가로폭이 줄었기때문입니다.
덕분에 화면은 더 커졌음에도 가로폭은 줄어들었습니다.
휴대하기는 좋아진거지요.

- 무게 : 180g
갤럭시 노트는 178g
부피 자체는 줄었지만, 어쨌든 이 정도로 무게 증가를 억제한건 장점이 되겠지요.

- 배터리 : 3100mAh
갤럭시 노트가 2500mAh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두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2의 단면적이 거의 같은걸 생각하면 발전된 부분.
배터리가 커진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거겠지요.

- OS :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때가 때이니...



-
디스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 5.5인치라는 루머.
- 1280 x 720 으로 확인된 해상도.
이 둘을 놓고 펜타일 방식이 아닌 RGB 스트라이프 방식일수도 있다는 추측을 했었는데,
의외의 방향으로 발전된 제품이 나왔습니다.


(
http://www.theverge.com/2012/8/29/3276292/samsung-galaxy-note-ii-announcement/in/3041432)


(
http://bestboyz.de/galaxy-note-2-display-hat-keine-pentile-matrix/)




펜타일도 아닌, 그렇다고 일반적인 RGB 스트라이프 방식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서브픽셀배치입니다.
S-stripe 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이게 공식적인 용어인지 그냥 임의로 붙인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여기서는 이런 방식을 S 스트라이프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어쨌든 한 픽셀당 서브픽셀이 3개이기때문에 RGB 방식으로 보기는 봐야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 방식은 일반적인 RGB 스트라이프 방식과 완전히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RGB 스트라이프의 변종정도로 볼 수 있을까요.

일단 각 서브픽셀의 형태가 동일한 RGB 스트라이프에 비해, S 스트라이프는 R,G 와 B 픽셀의 형태가 다릅니다.
일반적인 RGB 스트라이프의 서브픽셀이 짧은쪽 : 긴쪽 = 1:3 의 비율이지만,
S 스트라이프의 서브픽셀은 B 픽셀이 1:3, R,G 픽셀이 1.5 : 2 = 3 : 4 입니다.
물론 형태가 다를뿐, 면적은 모두 동일합니다.
(면적은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너프하게 계산한거니까...)


(역대 삼성 AMOLED 스펙)

짧은 쪽을 기준으로 각 서브픽셀의 픽셀피치를 계산해보면,
B 픽셀은 0.03171mm
R,G 픽셀은 0.045756mm
픽셀피치를 기준으로 보면 B 픽셀은 267ppi 급이지만, R,G 픽셀은 178ppi 급입니다.

왜 이런 구조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추측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R,G 픽셀과 B 픽셀 사이의 소재 차이와 공정 차이로 보입니다.

삼성에서는 AMOLED 제조에서 유기물 증착에 FMM (Fine Metal Mask)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면적, 고해상도를 위해 LITI (Laser Induced Thermal Imaging) 방식을 밀고 있습니다.
그런데 LITI 방식은 아직 B 픽셀에 적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B 의 인광소재와 R,G 의 인광소재의 특성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정황을 종합하면 이런 추측이 가능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

- LITI 방식을 사용할 수 없는 B 픽셀은 기존의 FMM 방식을 사용했고, FMM은 어느 정도 안정된 기술이기때문에 267ppi급의 픽셀피치가 구현되었다.
- R,G 픽셀은 LITI 방식을 사용했지만, 기술적으로 성숙되지 않아서 고ppi 를 구현하지는 못 했다. 양산가능한 픽셀피치가 178ppi 급이었던 것.
- 이러한 각 서브픽셀과 공정 상황상 최적의 서브픽셀 배치가 S-stripe 방식이었다.


이런 서브픽셀배치가 실제 이미지를 구현했을 때, 느낌상 기존 방식들과 차이가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지만,
서브픽셀 배치 방식보다 ppi 가 더 중요했던걸 생각해보면, 267ppi 인 갤럭시 노트2 의 디스플레이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2012.09.02 추가
http://www.gsmarena.com/samsung_galaxy_note_ii_n7100-review-806p2.php


 


 

접사 사진이 모든걸 말해주지는 않지만 참고정도는 됩니다.


- 2012. 09.11.
접사 사진마다 다르긴한데, B 픽셀이 R,G 픽셀보다 크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B 픽셀의 크기를 키워서 수명(번인) 문제를 해결하려했다는 의견에 타당성이 생깁니다.
(번인에 있어서 B 픽셀의 수명이 가장 문제라는 것이 중론.)

삼성이 LITI 를 밀다가, FMM 으로 더 높은 ppi 를 달성하는데 성공하면서, LITI 관련 장비 도입이 미뤄지고 FMM 을 더 끌고 가는 것으로 선회했다는 기사도 있는지라, 위에서 말한 내용들은 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듯.
ClorAMOLED 가 있다는 얘기가 있고, 구조가 4개 픽셀에 16개의 서브픽셀이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걸봐서는 서브픽셀 배치를 변형함으로써 공정상의 한계를 극복하려는걸지도.

(아직 루머지만 굳이 추측해보면...)
ClorAMOLED 4픽셀 16서브픽셀 이라는 얘기는 픽셀 4개가 패널 전체에 반복되는 한 단위라는거고,

(그렇지 않다면 굳이 4픽셀에 16서브픽셀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지요. 그냥 1픽셀에 4서브픽셀이라고 하지...)
이걸 근거로 R,G,B 세 가지로 다양한 배치를 해봤는데, 조건에 맞는게 안 나오더군요.
그렇다면 R,G,B,W 네 가지로 구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는 상상의 여지가 많습니다.
- W 픽셀이 있으니 백색 표시할 때, 다른 서브픽셀을 꺼서 수명을 늘리는 개념을 생각할 수도 있고,
- W 픽셀이 있는 것으로 보아 LG 방식처럼 W 광원 + 컬러 필터 방식일수도 있고,
- 그렇다면 픽셀 피치를 줄이는데 (ppi를 올리는데) 더 유리하고, 수명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고,
-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RGBW 방식의 펜타일이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한다고 볼 수도 있고.

물론 결국엔 루머를 기반으로한 근거없는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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