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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VGA/AMD

ATI(AMD) 카탈리스트(Catalyst) 완전 삭제하기.

by gamma0burst 201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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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리스트 11.2 이 나와서 신나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전에는 11.1 쓰고 있었지요.

설치가 끝나고 재부팅을 했는데, 화면이 안 뜹니다.
안전모드로는 들어가지더군요.
안전모드에서는 하드웨어를 인식 못해서인지 카탈리스트 설치가 안됩니다.

말로만 듣던 카탈리스트의 위엄을 처음 겪는 순간입니다.
까탈스럽다고 괜히 까탈리스트라고 부는게 아니었습니다.

십수번의 삽질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나온 결론.

- 카탈리스트에서 모니터 호환성 문제로 DVI출력으로는 화면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Flache라는 듣보잡 브랜드의 모니터를 쓰고 있으니 가능성이 있는 얘기였고, 실제로 RGB케이블로 연결하니 잘 나옵니다. 하지만, 디지털 출력 놔두고 아날로그 출력을 쓸만큼 카탈 11.2가 좋은 것도 아닙니다.
어쨌건 11.1에서 없던 문제가 11.2에서 생겼다는건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만, 이런건 시스템의 상태에 따라 생길수도 있고 안 생길수도 있는 문제이니 뭐라고 무조건적으로 까기도 조심스럽습니다.

- 드라이버를 완전 삭제하고 11.1을 재설치해야한다.


결국 드라이버를 재설치하게되었는데, 이 역시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전히 드라이버 지우는 방법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건 제가 체득한 방법이니 더 좋은 방법, 혹은 쓰는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카탈리스트 11.2를 설치하다가 모니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 DVI연결로는 화면이 안 나오기때문에,
RGB케이블로 교체해서 화면이 나오도록한 후에 작업을 하는걸 추천합니다.
작업이 다 끝나면 다시 DVI로 케이블로 바꿔주고요.


일단 필요한건 3가지 프로그램.

1. 설치하려는 카탈리스트 풀팩키지 파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하는게,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카탈리스트 컨트롤 센터(CCC) 두가지이고 나머지는 사용자 마음입니다만, 저걸 따로따로 받아서 설치하면 충돌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AMD 사이트가면 os버전별, 드라이버 버전별로 다 있습니다.
2. Driver Sweeper
드라이버의 남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프로그램.
최신 버전은 2.8.5 입니다.
조금만 검색하면 심지어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3. Driver Cleaner
드라이버 스위퍼와 같은 용도입니다만, 성능이 이쪽이 더 좋은듯.
일반 버전은 3.3까지 나왔고, 이후에 프로버전이 나와서 최신이 1.5더군요.

이 역시 손쉽게 검색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의 삭제는 안전모드에서 이루어지는게 속편하고 완전합니다.
표준 부팅상태에서도 불가능하지는 않은데, ccc를 강제 종료해야하는 등 사용중인 파일의 삭제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대략 다음같은 순서로 하는게 맘 편하더군요.

1. 안전모드말고 일반 부팅 상태에서 카탈리스트 설치파일을 실행합니다.

2. 다음을 누르다보면, 설치, 제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여기서 제거를 선택합니다.

3. 사용자 정의를 찍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설치된 드라이버요소들이 나오는데, 전부 다 선택해서 삭제합니다.

4. 삭제가 완료되면 재부팅, 이번엔 안전모드로 부팅합니다. 윈도우 화면 넘어가기전에 F8을 누르면 보통 부팅 선택화면이 나옵니다.

5. 안전모드에서 드라이버 스위퍼, 드라이버 클리너로 남은 찌꺼기들은 완전히 제거합니다.
드라이버 스위퍼는 ATI - DISPLAY만 선택해서 검색, 삭제하면되고,
드라이버 클리너는 ATI가 들어간 모든 조건을 선택해서 삭제하면 됩니다.
(드라이버 클리너만 돌려도 될 것 같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위퍼까지 돌리는겁니다. 실제로 스위퍼를 돌린 후 클리너를 돌리니 스위퍼가 미처 제거하지 못한 파일들이 검출됩니다.)

6. 다시 일반적인 상태로 재부팅합니다.

7. 1~3의 과정을 다시 해봅니다. 만약 다 드라이버가 완전히 삭제되었다면 설치된 드라이버요소가 하나도 검색이 안 됩니다. 이 경우 다시 카탈리스트 설치파일을 실행해서 자신이 원하는 버전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됩니다.

8. 만약 아직도 드라이버요소가 남아있다면 마저 삭제해주고, 재부팅하고 나서 자신이 원하는 버전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됩니다.


드라이버를 제거하는데 굳이 카탈리스트 설치파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ccc때문입니다.
어떤 드라이버 제거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제거가 되지 않았던 ccc를 유일하게 제거한 것이 카탈리스트 설치파일이었습니다.
레지스트리 수정같은 방법보다 더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해결되니까, 11.1을 제거하고 11.2를 다시 시도해볼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잘못되었을 때가 귀찮아서 그냥 이 상태로 만족하려고합니다.
드라이버의 성능, 기능이 확 올라가지 않는한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없을 것 같네요.
덤으로 그래픽카드를 바꿀 때는 드라이버때문에라도 엔비디아 제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좀 생겼습니다.
물론 드라이버 하나만 믿고, 메리트없는 제품을 사지는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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